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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세계문학전집 50)

수레바퀴 아래서(세계문학전집 50)

헤르만 헤세 / 민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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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292쪽 | 132 x 225mm | 374g | ISBN:9788937460500 | 소설


도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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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독일 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
고루하고 위선적인 권위에 희생된 순수한 소년의 비극
개인의 창의성과 자유로운 의지를 짓밟는 제도와 교육에 대한 비판

“아무튼 지치지 않도록 해야 하네. 그렇지 않으면 수레바퀴 아래 깔리게 될지
도 모르니까.”

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작품 소개 / 김이섭
해세 연보

출판사 서평

『수레바퀴 아래서』는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이다. 헤세는 열세 살이 되던 해에 부모 곁을 떠나 괴팅엔의 라틴어 학교에 들어간다. 그리고 이듬해에 그의 외할아버지가 그랬듯이 목사의 길을 걷기 위해 마울브론의 신학교에 입학한다. 하지만 문학적인 자질을 타고난 헤세는 규칙과 인습에 얽매인 신학교의 기숙사 생활을 이겨 내지 못한다. 그래서 그는 무단 이탈을 하기도 하고 신경쇠약에 걸려 휴학을 하기도 하다가 마침내 학교에서 쫓겨나기에 이른다. 고향에 돌아온 헤세는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시계 공장의 견습공으로, 서점상의 견습원으로 일하면서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여 보지만, 우울증에 걸려 여러 해 동안 고통의 나날을 보낸 끝에 자살을 기도하기도 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 한스 기벤라트는 그의 분신이다.
헤세의 모든 작품은 이원론적인 대립 구도를 설정하고 있는데, 『수레바퀴 아래서』 역시 자신을 짓누르는 가정과 학교의 종교적 전통, 고루하고 위선적인 권위와 이에 맞서 싸우는 어린 소년의 대립을 그리고 있다.

뛰어난 재능을 지닌 어린 소년 한스는 마울브론의 신학교에 입학한다. 그러나 그가 얻은 명예는 결코 그의 텅 빈 마음을 채워 주지 못한다. 사랑과 실연 끝에 결국 신경쇠약에 걸려 학교에서 쫓겨나게 된 한스는 아무도 반기지 않는 고향으로 돌아온다.
한스는 세계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친숙하게 인식하는 인물이었다. 어린 소년 한스에게는 고향이 있었고, 꿈이 있었고, 모험이 있었다. 특히 신학교에서 이루어진 헤르만 하일너와의 만남은 하나의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수도원 지하실에서 하일너와 남몰래 나눈 키스의 경험은 한스에게 하나의 즐거움이며, 동시에 아픔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풋풋한 사랑이 넘치는 생명에 대한 최초의 예감 때문에 즐거워했고, 어린 시절의 세계로부터 떠나 버린 자신의 영혼 때문에 아파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시간이 흐르고, 하일너와 어린 시절을 포함해, 한스가 소중히 여겼던 것들은 모두 하나씩 그의 곁을 떠나고, 그는 아름다운 추억만 마음 속에 간직한 채 인생의 고된 굴레, 즉 수레바퀴 아래서 살아남고자 애쓰게 된다.

『수레바퀴 아래서』는 고루한 전통과 권위에 맞선 어린 소년의 저항을 통해 무거운 수레바퀴처럼 인간을 억누르는 기성 사회에 비판을 가한다. 한스 기벤라트는 작가 헤세의 분신일 뿐만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 젊은이들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누구나 겪는 기성 사회, 권위와의 갈등을 그려 내고 있다.


우리는 수레바퀴 아래 깔린 달팽이가 아니다. 어쩌면 우리는 수레를 끌고 앞으로 나아가 야 할 운명을 짊어진 수레바퀴 그 자체인지도 모른다. 고향의 짙은 흙내를 맡으며, 다른 바퀴와 함께 어우러져, 달그락거리는 가락에 맞춰, 공동의 이상향을 향하여, 흥겹게 돌아가는 수레바퀴 말이다. 그 수레 위에 꿈과 사랑과 역사를 싣고서. ─ 김이섭, 「작품 해설」에서

글쓴이

저자 헤르만 헤세

1877년 독일 남부 칼브에서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시인이 되고자 수도원 학교에서 도망친 뒤 시계 공장과 서점에서 견습사원으로 일한다. 열 다섯 살 때 자살을 기도해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낸다. 이십대 초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 '페터 카멘친트', '데미안' 등을 발표한다. 서른 세살이 되는 해 인도 여행을 감행.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 기행'을 쓴다. 스위스 베른으로 이주, 1914년 1차 세계대전을 맞는다. 군 입대를 자원하나 부적격 판정을 받고 독일 포로 구호 가구에서 일하며 전쟁 포로들과 억류자들을 위한 잡지를 발행한다. 이후 정치적 논문, 경고문, 호소문 등 전쟁의 비인간성을 고발하는 글들을 발표하는 한편, 이상 사회의 실현을 꿈꾸며 다양한 소재의 동화를 집필하기도 한다. 계속해서 '싯다르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동방순례', '유리알 유희' 등 세계 독자들을 매료하는 작품들을 발표, 194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다. 1962년 8월 제2의 고향 몬타뇰라에서 영면.

번역 김이섭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과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수학했다. 그리고 독일 자르브뤽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아산사회복지장학재단과 독일 하인리히뵐장학재단의 장학생으로 공부했고, 한국연구재단의 박사후과정을 마쳤다. 오랫동안 연세대학교와 명지대학교에서 문학과 문화를 강의했다. 지은 책으로는 『하인리히 뵐과 휴머니즘』, 『현대유럽의 사회와 문화』, 『행복 누리』, 『지혜 상자』, 옮긴 책으로는 『T. S. 엘리엇』, 『헤르만 헤세의 사랑』, 『수레바퀴 아래서』, 『세계 풍속사』, 『세계 신화 이야기』, 『그림전기 모차르트』 등 30여 권이 있다. 연구논문으로는 「뵐의 문학세계와 예술의 형상화」, 「잃어버린 삶을 찾아서 - 헤르만 헤세, 토마스 만, 프란츠 카프카」 등 70여 편이 있다. ‘대한민국 미래경영대상’(헤럴드경제)과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한국을 이끄는 혁신리더’(뉴스메이커),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중앙일보),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동아일보),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혁신 인물’(한국일보), ‘미래창조 신지식인’(위클리피플) 등 교육 부문에서 다수의 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