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나에 대해 다 아는데,
나는 당신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전 세계 100만 부 판매 『노멀 피플』 샐리 루니의 최신작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밀레니얼 세대의 사랑과 불안을 담아낸 소설 『노멀 피플』로 27세 나이에 전 세계 유수의 문학상인 부커상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샐리 루니의 최신 화제작 『아름다운 세상이여, 그대는 어디에』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3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 『아름다운 세상이여, 그대는 어디에』는 서른을 앞둔 두 친구 앨리스와 아일린, 그리고 각자의 연인인 펠릭스와 사이먼을 둘러싼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샐리 루니는 2017년 『친구들과의 대화』로 데뷔해 평단의 찬사와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동시에 받으며 ‘스냅챗 시대의 샐린저’, ‘프레카리아트(불안정을 뜻하는 ‘Precario’와 ‘프롤레타리아트’를 합성한 신조어)의 제인 오스틴’, ‘더블린의 프랑수아즈 사강’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로 불리는 아일랜드 소설가다. 전작 『노멀 피플』은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뉴욕타임스》·《타임스》·《파리리뷰》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하나의 문학적 현상이자 미래의 고전이라는 가디언의 극찬을 받으며 세계적인 작가로 주목받은 그녀는 2022년 《타임스》가 선정한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계 인사 100인 중 한 명이 되었다. 또한 영국 BBC에서 제작한 드라마 「노멀 피플」이 OTT 플랫폼 웨이브에 공개되어 국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마니아들을 양산했다.
신작 장편소설 역시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타임스》·《가디언》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작가는 자신들이 세상이 끝나갈 때 태어난 불운한 사람들이지만 서로를 계속 사랑하고 걱정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생각하는 네 사람을 통해 자신의 기대와 다른 어른이 되어 버린 청년들의 상처와 불안을 섬세하고 깊이 있게 조명해냈다. 샐리 루니 최고의 역작이라는 《타임스》의 찬사처럼 더 아름답고 강력해진 신작 『아름다운 세상이여, 그대는 어디에』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지적이고 대담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애타게 기다려온 독자들의 가슴을 깊이 파고드는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책 속으로
앨리스, 정말이지 내가 실패자인 듯 느껴졌어. 게다가 어떤 면에서는 내 삶은 정말로 아무것도 아니고, 내 삶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거의 없어. _55쪽
당신이 나를 정말로 원한다고 상상하는 걸 좋아해요. 그냥 평범한 정도가 아니라 아주 많이 원한다고요. _158쪽
그래, 물론 이 모든 일의 한복판에서도 세상은 그대로이고, 인류는 멸종의 문턱에 서 있고, 나는 여기서 섹스와 우정에 대한 또 하나의 이메일을 쓰고 있지. 그 두 가지 말고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이유가 또 뭐가 있을까? _169쪽
위층으로 올라가서 당신 침대에 함께 누워서 평일에 무슨 일을 했는지 다 듣고 싶어. _213쪽
아일린: 언니, 언니가 왜 그를 그렇게 싫어하는지 알아?
아일린: 그건 그가 언니에게 맞서서 내 편을 들어준 적이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이야 _235쪽
우리가 연인 사이야? 그녀가 반문했다.
음, 그건 이제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그런 단어들 중 하나일 거야. _242쪽
당신을 사랑한다고 했을 때 나는 진실을 말하고 있었어. _272쪽
소설을 쓰면서 겪는 그 모든 좌절과 어려움에도, 나는 그 과정을 시작할 때부터 내게 매우 중요한 어떤 것, 특별한 선물, 축복이 주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 _282쪽
당신과 함께 사는 건 마치 우울증을 안고 사는 것 같아. 그는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고, 그러려고 노력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_293쪽
당신도 내가 하는 것처럼 해야 해요. 그냥 멍청이가 돼서 인생을 즐기는 거죠. _313쪽
네 말은 그와 함께 있을 때의 너 자신이 싫다는 거구나. _317쪽
그를 보면 당신이 떠올라. 자기 패를 안 보여줘. _323쪽
당신한테 나를 정복하고 소유하려는 그런 원초적인 욕망이 있다니. 그건 굉장히 남성적이야, 섹시한 것 같아. _326쪽
솔직히 말해서 너무 행복해서 불안해. _331쪽
언니는 학창 시절에 정말로 인기가 많았고, 나는 패배자였어요. 그러니까 말 그대로 친구가 하나도 없었다는 거예요. 돌이켜보면 내가 자살하지 않았던 건 운이 좋은 것 같아요. _369쪽
아니, 아무도 몰라. 나한테 설교하지 마. 그 누구도 내 삶에 대해 무엇 하나 이해할 수 없어. _373쪽
내가 너를 위해 뭔가 해준 적이 있다면, 그건 정말로 나 자신을 위해서였어. _383쪽
나는 함께하기 쉬운 사람이 아니야. 나도 알아. 하지만 내가 너를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고 느낀다면, 기회를 줬으면 좋겠어. 그거야말로 내가 살면서 정말 하고 싶은 유일한 일이기 때문이야. _385쪽
삶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변화무쌍해. 삶이 오랫동안 비참하다가도 나중에 행복해질 수도 있다는 거야. _39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