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열정이 다하고
모든 열정이 다하고
비타 색빌웨스트 / 민음사 /
정가
€14,00
정가
할인가
€14,00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배송료는 결제 시 계산됩니다.
수량
픽업 사용 가능 여부를 로드할 수 없습니다.
- 70유로 이상 구매시 독일내 무료배송
- 70유로 구매시 유럽 전지역 배송비 7유로 할인

기본 정보
240쪽 | 114 * 188 * 21mm | | ISBN:9788937429903 |
도서정보
“비타의 재능과 감수성은 경이롭기 그지없다. 예술적 광채가 눈부시다.” -버지니아 울프
“가장 중요한 것을 포기하셔야 했지요. 예술가에게 자기 재능을 실현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어요. 그러지 못하면 예술가는 기이하게 뒤틀린 나무처럼 성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삶의 의미를 전부 잃어버린 채 그저 하루하루 대충대충 흘려보낼 뿐이지요. 자식, 남편, 부와 명예, 당신이 누린 모든 것들은 단지 자기 자신으로 사는 데 방해가 되었을 뿐입니다. 당신의 소명을 포기하고 그 대체품으로서 선택한 것들이지요. 하지만 그런 삶을 선택했을 때 이미 진실 앞에서 죄를 저지른 것이었죠.” -본문에서
『모든 열정이 다하고』는 경이로울 정도로 우리에게 용기와 위안을 주는 작품이다. ≪가디언≫
희망과 열정으로 가슴 벅차게 하는 이야기. ≪옵서버≫
우아한 문장, 뛰어난 재치, 풍부한 영감으로 흘러넘치는 작품. ≪선데이 텔레그래프≫
『모든 열정이 다하고』는 모든 문장마다 우리에게 기쁨을 가져다준다. ≪타임스≫
줄곧 보수적인 영국 사회의 백안(白眼)과 맞서 싸우는 와중에도 색빌웨스트는 끊임없이 훌륭한 작품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대중과 평단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다. 1926년 장편 시 『대지(The Land)』와 1933년 『시 선집(Collected Poems)』으로 두 차례 호손든상을 수상하고, 장편 소설로는 1930년 『에드워드 시대의 사람들(The Edwardians)』과 1931년 『모든 열정이 다하고』, 그 밖에도 전기와 희곡 작품 등을 발표하며 작가로서 완벽히 자리매김한다.
그리고 비타 색빌웨스트의 삶에서 결코 지울 수 없는 이름이 있었으니, 바로 버지니아 울프다. 연인이자 문학적 반려자로서 진솔히 교감했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위로와 영감이 되었다. 버지니아 울프는 비타 색빌웨스트를 모델로 삼아 소설 『올랜도(Orlando)』의 주인공 올랜도를 창조해 냈고, 색빌웨스트 역시 울프의 ‘의식의 흐름’ 기법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이때 색빌웨스트와 울프가 오래도록 주고받은 편지는 영국 현대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할 뿐 아니라, 수차례 연극 무대에 오르고 2018년 영화화되었을 정도로 오늘날까지 널리 읽히고 있다.
비타 색빌웨스트는 1962년 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결코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의 일생에서 시와 수필, 소설은 늘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다. 그중에서 가장 성공한 작품이자 더불어 가장 중요한 소설이라 할 수 있는 『모든 열정이 다하고』는 이야기꾼 색빌웨스트의 재능과 재치, 삶에 대한 통찰과 문학적 깊이를 결정적으로 보여 준다. 자신의 두 아들에게 가르침(“결국에는 자기가 원하던 것을 얻는 것이 인생인지도 몰라.”)을 주고자 직접 그들에게 헌정한 『모든 열정이 다하고』는 역경 속에서 꿋꿋이 꿈을 좇는 사람들, 성장통을 겪으며 방황하는 모든 이들에게 여전히 뜨거운 감동을 전한다.
『모든 열정이 다하고』는 영국의 총리까지 지낸 위인, 헨리 홀랜드의 죽음과 함께 시작된다. 여섯 명의 자녀는 영면을 맞이한 아버지를 추모하고 상을 치르는 여든여덟 살의 어머니, 즉 레이디 슬레인을 위로하고자 양 떼처럼 모여든다. 케이와 이디스, 두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네 자식은 워낙 잇속에 밝은 터라 눈물을 흘릴 겨를도 없이 곧장 유산 상속과 어머니 부양 문제를 두고, 짐짓 점잖은 체하며 지극히 속물적으로 아귀다툼을 벌인다. 늘 그림자처럼 아버지를 얌전히 내조해 온 아내, 남편을 잃은 뒤 의연하게 여생을 보내며 자식들 의견에 동조해 줄 어머니, 레이디 슬레인이 마침내 자식들 앞에 나타난다. 이제 모든 일이 순리대로 흘러갈 것이었다. 유산은 적법하게 상속될 테고, 어머니는 죽는 그 순간까지 남편을 기리며 자식들의 지붕 노릇을 해 주리라.
그러나 상황은 뜻밖의 반전을 맞이한다. 레이디 슬레인은 돌연 더 이상 누군가의 아내로, 여러 아이들의 어머니로, 스스로 바라지도 않았던 온갖 굴레로부터 분연히 벗어나겠노라고 선언한다. 이 다짐은 절대 괜한 변덕이나 충동적인 선택이 아니었다. 가문에 떠밀리듯, 사회 풍속에 휘말리듯 정신없이 결혼식을 올린 그 순간부터, 자신의 참된 열정을 저버리고 꿈을 놓아 버린 그 옛날부터 이미 오래도록 품어 온 계획이었다. 레이디 슬레인은 자식들에게 얹혀살기를 단호히 거부하고, 런던 사교계의 소란으로부터도 멀찍이 떨어진 아늑한 전원으로 과감히 거처를 옮긴다. 비로소 스스로를, ‘데버라’라는 자신의 이름을 되찾기 시작한 레이디 슬레인은 뜻밖의 귀중한 인연들을 마주하며 지난날의 꿈과 좌절을 오래도록 되새긴다.
그렇게 ‘모든 열정이 다하고’ 오롯이 자기만의 방에서,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는 레이디 슬레인의 눈앞에 드디어 얼굴을 드러낸 일생은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까? 이제 우리가 레이디 슬레인, 아니 아흔을 바라보는 데버라의 용기 있는 선택, 어렴풋이 잊힌 예술가의 꿈, 황혼처럼 찬란한 여정을 함께 따라가 볼 때다.
축소 가능한 콘텐츠
도서소개
목차
출판사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