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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문법

기억의 문법

박민혁 / 에피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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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220쪽 | 105 * 210mm | 414g | ISBN:9791199111240 | 소설


도서정보

기억의 문법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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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사랑은 때로, 가장 예상치 못한 순간에 우리를 구한다.”
〈담임과 제자〉, 〈나이 차 8살〉, 〈해외 생활〉
수많은 경계를 뛰어넘은 단 하나의 사랑, 그 끝까지의 기록.
누적 1,000만 뷰,
KBS 인간극장 〈나는 선생님과 결혼했다〉 화제의 실화
2024년 1월, 인간극장 〈나는 선생님과 결혼했다〉에 출연하며 누적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했던 박민혁·국혜민 부부. 많은 이들이 현실판 드라마 「로망스」라 부르며 설레고 응원했던 그들의 이야기. 그 감동의 기록이 이제 책으로 돌아왔다.
『기억의 문법』은 첫 만남부터 결혼, 육아, 그리고 두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오늘까지 사랑이 어떻게 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고, 가족을 만들어 가는지 진솔하게 그려낸 자전적 에세이다.

이 책은 단순한 〈러브스토리〉에 머물지 않는다. 작가는 사랑, 성장, 상처, 번아웃, 가족, 양육이라는 삶의 다양한 층위를 〈관찰의 언어〉로 기록한다. 그는 말한다.
“삶의 흔적이 녹아 있는 기억을 떠올리는 일, 그것의 문법이 있다면 사랑입니다.”
『기억의 문법』은 화려함보다 담백함, 감정의 과잉보다 절제된 묘사를 택한다. 독자는 책을 따라가며 한 남자의 마음이 어떻게 부서졌고, 어떻게 치유되었으며, 어떻게 또 다른 사랑으로 확장되었는지를 조용히, 그러나 깊게 경험하게 된다.

〈완벽주의자〉였던 한 청년이 사랑으로 길을 찾는 이야기
20-30대는 스스로를 증명해야 한다는 강박 속에서 산다. 〈잘 살아야 한다〉, 〈괜찮은 사람이어야 한다〉, 〈사랑받아야 한다〉는 압박이 일상처럼 따라붙는다. 이 책은 그 완벽주의의 기원을 추적한다.
〈사랑받기 위해 완벽하려 했던 아이가, 결국 자신을 사랑하게 되기까지〉의 서사를 통해 독자는 자신의 결핍과 회복의 서사를 그대로 투사하게 된다. 읽는 내내, 〈이건 내 이야기다〉라는 감정이 불쑥 찾아올 것이다.

마음을 가장 따뜻하게 적시는 현실 성장 에세이
『기억의 문법』은 〈자기 서사〉를 회복하는 법을 보여주는 책이다. 요즘 사람들은 모두 타인의 이야기 속에서 살아간다. 각종 SNS에 보여지는 타인의 피드, 영상, 인터뷰를 보며 산다. 하지만 이 책은 다시 자신에게로 돌아오게 한다. 〈내가 왜 이렇게 살아왔는가〉, 〈나는 왜 이렇게 사랑하는가〉를 묻고, 그 질문을 통해 자기 서사를 회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독자는 작가의 이야기를 읽으며, 결국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게 된다. 〈나를 완벽히 이해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목차

추천의 말 사랑이 시간을 이길 때
프롤로그 그녀를 향한 기억의 문법

1
부자(父子) 같지 않은 부자 1
부자(父子) 같지 않은 부자 2
부자(父子) 같지 않은 부자 3
사랑의 의미
함박눈과 멜랑콜리
60살 많은 나의 베스트 프렌드
3살 어린 나의 베스트 프렌드
나의 첫 고양이 하루 그리고 하비 (상)
나의 첫 고양이 하루 그리고 하비 (하)
오토캠핑

2
내가 지나온 공간의 지도
나는 이담에 커서 1
나는 이담에 커서 2
이방인의 숨, 16개월
사색의 길 위에서
사랑받은 아이의 완벽한 무게

3
그녀를 처음 본 순간 (상)
그녀를 처음 본 순간 (하)
1년짜리 약속
결실
공황의 밤
고난 끝에 행복이 있나니
8시간의 거리, 8,500킬로미터의 약속
사랑의 최전선, 8월의 유럽
리턴 티켓 없는 비행
다이아몬드의 계절

4
12월 23일의 기적
딸에게 쓰는 편지
온몸으로 듣는 법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하루키와 비포 선라이즈 사이에서
모든 순간마다 네가 진심이길

에필로그 다시, 12월의 약속
작가의 말 사랑으로 기억하는 삶

출판사 서평

책 속으로
언제나 강하다고 믿었던 아버지의 약한 모습을 보았다. 슈퍼맨 같은 존재도, 아니
그 어떤 존재라도 시간 앞에서는 누구나 무력해진다는 걸, 아버지도 쓰러질 수 있다는 것을 그날 알았다. p.25

7미터 길이의 원목 책상에 나란히 앉아 시간의 흐름을 함께 나누는 일. 어머니의 모습은 내 안에 남았다. 끊임없이 배우고, 멈추지 않던 사람. 그래서 나도 지금 여전히 배움을 좇는다.
아이들은 부모의 모든 것을 보고 배운다. 그건, 변하지 않는 진리다. p.29

어릴 때처럼 할머니, 동생 그리고 나는 둥글게 앉아 밥을 먹었다. 어린 나와 동생에게 언제나 밥 남기지 말고 먹으라고 소리치던 할머니가 밥을 조금 남겼다. 나와 동생은 할머니에게 밥 남기지 말고 다 드시라고 나직하게 말했다. p.45

우리는 서로를 안았다. 화해란 어쩌면 그렇게 단순한 일일지도 모른다. 누군가 먼저 손을 내밀고, 다른 누군가가 그 손을 거절하지 않는 것. p.48

우리는 우리가 미처 생각지도 못한 때에 누군가에게 위로와 안정을 줄 수 있는 존재
이다. 험한 세상이지만, 이 세상에 하나의 생명을 할당 받아 그 자리를 온전히 보전해 나가며 사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세상이지만, 우리 모두 누군가에게 존재만으로 위로가 되길 바란다. p.64

〈보이지 않는다고 빛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고. 서울의 밤하늘에도 별은 존재한다. 지금 어둠 속에 있을 뿐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당장은 초라해 보이고, 비참하고, 하찮아 보여도, 지금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빛나지 않는 게 아니다. 우리는 모두 빛나는 존재다(과학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엄밀히 말하자면 우리는 모두 〈실제로〉 일종의 전자기파, 즉 빛을 내뿜고 있는 존재이다). p.69

이방인으로서의 16개월은 나에게 외로움보다 자유를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그 자유가
내 삶의 방향을 바꾸어 놓았다. 이제 나는 하늘을 나는 대신, 마음의 좌표를 넓히며 살고자 한다. 혹 언젠가 그곳이 어디가 되었든 다시 낯선 땅에 서게 된다면, 나는 그곳에서도 이방인이 아니라 나답게 사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p.90

매일 30킬로미터를 걸으며 (혹은 달리며) 오로지 나의 발소리와 숨소리만을 들었다. 그 고요 속에서 나는 나와 대화했다. 사소한 걱정, 무거운 질문, 덧없는 상상, 그리고 아무 생각도 없는 무(無). 그때 처음으로 〈사색한다〉는 말의 의미를 체감했다. 에피쿠로스가 말한, 행복으로 향하는 사색이었다. 나는 그 시간 덕분에 내 안이 조금 더 단단해졌다고 믿는다. p.95

「역시 민혁이는 못하는 게 없다니까.」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안도의 숨을 쉬고, 작게 웃었다. 이번에도 잘 해냈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그렇게 나는 보이지 않는 벽 안으로 들어갔다. 실패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사람, 그 사람이 가장 위험하다는 말처럼. 급발진한 자동차처럼 멈추지 못하는 완벽주의자의 삶. 누군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어디든 부딪혀야만 멈출 수 있는 속도였다. 나는 그렇게 살아왔다. 겉으로는 고요한 백조처럼, 물 아래에서는 쉬지 않고 허우적대며. p.97

그 울적함의 근원이 〈완벽주의〉에 있었다. 완벽할 수 없는 인간이 완벽을 향해 나아갈 때, 그 끝에는 언제나 죄책감이 있었다. 밤을 새워 일하다가 낮에 한 시간 눈을 붙여도 그 달콤함보다 먼저 찾아오는 건 〈그 시간에 더 생산적인 무언가를 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자책이었다.
(중략)
〈완벽하지 않음〉을, 조금 덜 완벽한 나를 그대로 사랑하기로 했다. 온전한 나를 사랑할 줄 알아야 비로소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으니까. p.100

그건 분명 실연은 아니었다. 애초에 시작조차 하지 않았으니까, 아니 아직은 시작되어서는 안 되는 관계였으니까. 하지만 그 순간 내가 느낀 건 실연보다 더 깊은 상실감이었다. 잠시 우울에 잠겼지만, 오래 머물지 않았다.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그럼 할 수 있는 걸 하자. 공부하고, 성장하자. 언젠가 한 번의 기회가 온다면, 그때 멋진 사람으로 서 있자.〉
그 결심 하나가 나를 지탱했다. 그리고 훗날, 정말로 그 기회가 찾아왔다. p.114

글쓴이

저자 박민혁

KBS 인간극장 〈나는 선생님과 결혼했다〉의 실제 주인공. 8살의 나이 차이, 〈담임선생님과 제자〉라는 경계, 그리고 해외 생활과 롱디까지. 사랑과 믿음 하나로 현실의 문턱을 넘어온 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대학 졸업 후, 서울의 중학교 과학 교사로 근무하다 현재는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이제 그는 글로,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꺼내 보이며 말한다.
“사랑으로 살아온 날들을, 기억의 문법으로 기록한다.”